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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줄거리 정보 첫사랑 설렘주의

by e.ss 2024. 3. 30.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본 영화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던 청춘과 첫사랑, 그리고 우정을 기억하게 해주는 특별한 작품입니다. 함께 감상해 보실까요?

 

 

개요 : 멜로/로맨스, 대만, 107분
개봉: 2012.08.22.
평점 : 9.08
관객수 : 5.9만 명
원작 : 소설

 

 

1.  영화의 핵심 주제와 줄거리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청춘과 첫사랑을 다룬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젊었을 때 느꼈던 감정과 추억을 되살려주며, 그 시절의 청춘 문화와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해줍니다.

 

영화의 시작 장면에서 남자주인공인 커징텅은 정장을 챙겨 입고 서둘러 결혼식에 가자는 친구들의 재촉에 사과를 한 입 베어 물고는 웃습니다. 그리고 1994년 대만을 배경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자주인공 션자이는 예쁘고 공부도 잘해서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고생입니다. 반면 커징텅은 지루한 수업시간에 친구와 함께 장난을 치다가 선생님에게 혼이 나는 공부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말썽쟁이입니다. 그런 커징텅이 못마땅한 션자이에게 선생님은 특별한 미션을 부여합니다. 바로 션자이 바로 앞자리에 커징텅을 앉히고 앞으로 션자이에게 커징텅이 말썽 부리지 못하도록 잘 감시하게 합니다.

 

어느 날 션자이는 영어 교과서를 깜빡하고 가져오지 않아 당황하고 그 순간 커징텅이 자신의 교과서를 션자이에게 주고 자신은 복도에서 의자를 들고 벌을 서게 됩니다. 이후로 션자이는 커징텅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매일 수학 수제를 내주며 둘은 조금씩 가까워지게 됩니다.

 

대입 시험을 치르고 졸업을 하게 되면서 각자 다른 진로를 향해 흩어지게 되지만, 션자이와 커징텅은 여전히 매일같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깝게 지냅니다. 1학년 첫 크리스마스에 둘은 타이베이 근교로 놀러를 가고 기찻길에서 각자의 소원을 적은 천등을 날리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엇갈리게 됩니다.

 

션자이에게 더욱 잘 보이고 싶은 커징텅은 남성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 학교에서 격투기 대회를 개최하고 션자이를 초대 합니다. 하지만 그런 난폭하고 유치한 게임이 싫은 션자이는 못마땅해하며 격투기 대회를 보러 옵니다. 눈앞에서 커징텅이 상대선수에게 처참하게 맞는 모습을 보게 되고 크게 화를 냅니다. 그렇게 둘은 그날 밤 서로에게 막말을 퍼부으며 헤어지게 되고 그 뒤 오랫동안 연락이 끊어지게 됩니다. 

 

어느 날 밤 대만에 큰 지진이 일어나고 커징텅은 휴대폰 신호가 잘 터지는 장소를 찾아 여기저기 헤매며 힘들게 션자이에게 연락을 합니다. 둘은 함께 했던 즐거웠던 순간을 추억하며 오랜만에 즐거운 통화를 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커징텅과 친구들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커징텅은 션자이의 전화를 받게 되고 바로 그녀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영화의 첫 장면으로 다시 돌아가 커징텅은 첫사랑 그녀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과거 회상과 함께 영화가 끝이 납니다.

 

2. 완벽했던 캐스팅, 그리고 흥행

감독 구파도는 같은 소속사였던 천옌시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자신의 첫사랑과 오마주 되는 그녀에게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스타급 배우도 아닌 그녀를 여자주인공으로 바로 섭외했습니다. 또한 남자주인공인 가진동은 당시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신인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감독과 천옌시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를 남자주인공 역으로 캐스팅을 했습니다. 너무 잘생기지 않으면서 장난스러우면서 사랑스러운 느낌을 가진 그의 매력을 알아본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천옌시는 대만의 국민 여신으로 등급 했고, 가진동 또한 신인상을 수상해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감독 구파도는 앞서 말한 것처럼 본인의 첫사랑 이야기를 소설로 집필을 했는데 이를 영화화하기 위해 감독을 물색하다가 실패했고 결국은 본인이 직접 감독을 하여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감독 본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영화화했다고 하니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대만 영화 사상 최단기간 1억 타이완 달러 수익을 거뒀고, 사장 최장 기간인 5개월간 상영해 2011년 전체 영화 흥행 3위에 올랐습니다. 중국, 홍콩 등 다른 중화권에서도 흥행 대성공을 이루었고 이후 수년간 속편이 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아직까지 속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3.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

 

영화의 대사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가 있습니다.  "성장하는 동안 가장 잔인한 것은, 여자아이는 같은 나이대의 남자아이보다 성숙하며 그 성숙함을 견뎌낼 남자아이는 없다. "입니다. 션자이와 커징텅의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 가장 큰 이유를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션자이의 결혼식에서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며 환하게 웃는 커징텅의 모습은 오히려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그 예쁜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이 예쁘다고 기억되는 것 또한 이렇게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애틋함이 더해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아이러니한 생각이 듭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잊고 지냈던 몽글한 첫사랑과 나의 청춘, 그리고 소중했던 우정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반갑고 고마운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