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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줄거리 배우 정보 관람평

by e.ss 2024. 3. 30.

 

오늘은 2년 전쯤 봤던 제목부터 로맨스인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의 줄거리와 관람평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요 : 멜로/로맨스, 대한민국, 95분
개봉 : 2021.11.24
평점 : 7.95
관객수 : 60만 명

 

 

1.  연애 빠진 로맨스 줄거리

박우리(손석구 역)는 문예창작과 출신으로 잡지사에서 일하고 있는 대한민국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소설을 쓰고 싶어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그는 좋아하는 직장 선배와 썸을 타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선배가 곧 결혼한다는 당황스러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러던 중 편집장으로부터 연애칼럼을 쓰라는 지시를 받게 되고 당혹스러워 하며 마지못해 데이팅어플을 설치하게 됩니다.

 

한편 29살 함자영(전종서 역)은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연애를 계속 갈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술김에 데이팅 어플을 이용하게 되고 박우리와 어플에서 매칭이 되어 만나게 됩니다. 둘은 냉면집에서 소주를 마시며 첫 만남을 가지고 모텔까지 가게 됩니다. 서로에게 나쁘지 않은 감정을 느끼며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데이팅어플을 통해 자영과 만난 이야기를 소재로 우리는 칼럼을 쓰게 되고 그 반응이 좋습니다. 편집장은 칼럼 회차를 더 늘리자고 하고 우리는 자영에게 미안함과 찝찝함을 느낍니다. 편집장에게 못하겠다고 실토하지만 회사에서 술값과 모텔비용을 지원할 테니 계속 칼럼을 연재하길 지시합니다. 

 

마지못한 우리는 자영과 계속해서 만나게 되고 그 이야기들을 칼럼으로 계속 연재하게 됩니다. 또한 그 만남이 지속될수록 둘은 서로에게 더욱더 호감을 느끼며 감정이 깊어져 갑니다. 자영에게 죄책감을 느낀 우리는 그녀에게 솔직하게 사실을 밝히기로 마음먹고 놀이공원 데이트를 하게 되지만 말할 타이밍을 놓칩니다. 그러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자영은 그의 휴대폰을 보다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둘의 연애가 이렇게 끝이 나고, 우리는 퇴사를 하게 됩니다. 자영과 만남으로 인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된 우리는 꿈꾸던 소설을 쓰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 날, 그들은 첫 만남 장소였던 냉면집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렇게 다시 운명 같은 재회를 하게 됩니다.

 

2. 완벽한 캐스팅에 대한 찬사

이 영화는 캐스팅이 다했다는 평도 있을 만큼 훌륭한 캐스팅을 보여줍니다. 손석구와 전종서는 당시 대스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자영, 섹시하면서 남자다운 우리를 연기하는 데 있어 두 사람은 누구보다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손석구와 전종서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오버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로 호평을 받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복잡한 심리변화를 디테일하고 심세한 표정으로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게 된 것은 완벽하지 못한 현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손석구는 이후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영화 범죄도시 2에서 열연을 펼치며 인기스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당시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전국민 손석구 앓이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전종서는 한국판 종이의 집, 발레리나 등에 출연해 그녀의 이름과 매력을 알리게 됩니다. 특히 발레리나에서 전직 경호원 출신 옥주 역을 맡아 무자비한 액션신을 보여주어 배우로서 그녀의 가능성을 한층 더 어필하게 됩니다. 최근에서 야구 시구를 하여 또한번 주목을 받습니다.

 

 

 

3.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 연애 빠진 로맨스가 가능할까

 

영화 연애빠진 로맨스는 어쩌면 영화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예측 가능한 뻔한 스토리와 연출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가 매력적인 이유는 뻔하고 평범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사랑과 성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나간다는 점입니다. 

 

현대 로맨스의 본질을 포착하고 그것을 감독의 시선에서 풀어가는 과정에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감정도 함께 이입됩니다.  가벼워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또 너무 무거우면 버거운 사랑, 그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현대인들의 로맨스에 대한 성찰을 통해 또 한 번 이 영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지금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고 계신다면 혹은 사랑을 갈구하고 계신다면,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고 달달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한 번쯤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