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나의 소녀시대 줄거리 정보 관람평 등장인물 왕대륙

by e.ss 2024. 3. 31.

2015년 공개된 대만의 청춘 로맨스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대만의 대표적인 하이틴 영화 중에 하나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다 함께 살펴보실까요?

 

 

개봉 : 2015.08.13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국가 : 대만
러닝타임 : 134분

 

 

1. 나의 소녀시대 줄거리

여자주인공 린전신은 회사에서 팀장직을 맡고 있으며 야근을 하며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지만 후배들의 험담에 회의감을 느끼며 힘겨워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밤, 자신의 인생에서 좋았던 학창 시절의 다이어리를 꺼내보며 그때를 회상합니다.

 

린전신은 예쁘지도 튀지도 않은 평범한 외모로 유덕화를 좋아하는 소녀입니다. 그녀는 학교에서 인기많은 오우양을 짝사랑합니다. 어느 날 행운의 편지를 받게 되고 5명에게 다시 편지를 보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고민 끝에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오우양을 괴롭히는 불량 학생 쉬타이위에 행운의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행운의 편지를 받은 쉬타이위는 우연히도 교통사고가 나서 다치게 되고 행운의 편지 봉투에 붙어있던 스티커를 단서로 편지를 보낸 이 가 린전신임을 알게 됩니다. 그 후로 그는 그녀를 심부름꾼으로 부려먹으며 온갖 숙제부터 음식주문까지 시키며 괴롭힙니다. 린전신은 쉬타이위 때문에 강제로 수업도중 학교를 벗어나 롤러스케이트장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다른 불량 무리들과 쉬타이위 일행은 싸움에 휘말립니다.

 

그 일로 학교에서 벌을 받고 수영장 청소를 하게 된 린전신은 청소도중 자신이 좋아하는 오우양과 인기녀 타오민민의 대화를 엿듣게 되고 그 둘이 사귀는 줄 오해하게 됩니다. 린전신은 수영장 깊은 바닥에 몸을 가라앉히고 슬픔에 휩싸여 있는데 갑자기 쉬타이위가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그녀를 꺼내줍니다. 그 계기로 둘은 더 가까워지고 타오민민을 좋아하던 쉬타이위와 오우양을 좋아하는 린전신은 각자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동맹을 맺게 됩니다.

 

그과정에서 린전신은 쉬타이위가 과거에는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으며 오우양과 친했으나 사고로 친구가 죽은 뒤 죄책감으로 일탈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린전신은 쉬타이위에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말하며 그를 독려하며 함께 공부를 하게 됩니다. 열심히 공부한 결과 쉬타이위는 모의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만 새로 부임한 주임교사는 커닝을 했다는 누명을 씌우며 그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에 린전신과 친구들이 학교에 대응하면서 쉬타이위의 누명이 벗겨지게 되고 그들은 더욱 마음이 가까워지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좋은 감정을 서로 느끼면서도 표현하지 못하던 어느 날 쉬타이위는 다시 한번 의도치 않은 싸움에 휩싸이고 학교도 오랫동안 결석합니다. 그리고 타오민민과 사귄 지 며칠도 되지 않아 이별을 통보하고 미국을 간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알고 보니 쉬타이위는 큰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가게 되는 것이었고, 린전신을 좋아하는 마음을 직접 고백하지 못한 채 그녀가 좋아하는 유덕화의 카세트테이프에 마음을 담아 선물하고 떠납니다.

 

어른이 된 린전신은 좋아하던 유덕화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하고 콘서트장 근처를 배회하다 우연히 그를 직접 만나게 됩니다. 린전신의 이름을 듣게 된 유덕화는 그녀에게 자신의 스태프 연락처를 알려주며 저녁에 콘서트를 보러 오라고 합니다. 밤이 되어 콘서트장에 다시 온 린전신은 유덕화가 알려준 스태프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그가 바로 쉬타이위인 것을 알게 됩니다.  '전신 사랑해'라는 유덕화 콘서트의 콘셉트는 바로 쉬타이위의 아이디어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다시 행복한 재회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청춘을 연기한 배우들, 그리고 흥행

송운화는 여자주인공 린전신 역을, 왕대륙은 남자주인공 쉬타이위 역을 맡았습니다. 저예산 영화였지만 큰 흥행을 하면서 중화권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로 7년간 조연으로만 활동해 오던 왕대륙은 대스타 반열에 올랐고 송운화 또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평범한 청춘 드라마의 소재이고 그러다 보니 다소 유치한 설정도 있지만 뛰어난 색감, 연출 등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주인공들의 열연으로 보는 재미가 제법 있습니다.  더불어 린전신이 극 중 그토록 좋아하던 연예인 유덕화가 직접 카메오로 출연하여 영화의 재미를 가중시킵니다.

 

 

3.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대만의 청춘영화

 

대만의 대표적인 청춘영화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있습니다. <나의 소녀시대>는 그 뒤를 잇는 대표적인 대만의 청춘영화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다소 엉뚱하고 유치한 스토리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향수를 자극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카세트테이프, 롤러스케이트, 삐삐, 행운의 편지, 불량학생, 연예인 동경 등 아련한 추억에 빠져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