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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댐즐, 줄거리 주인공 정보 액션 판타지 보다는 성장 스토리 느낌

by e.ss 2024. 3. 10.

 

 

개요 : 액션, 모험, 108분
개봉 : 2024.03.08

 

1. 동화 아닌 동화 이야기, 영화 댐즐(damsel)의 스토리

 

무시무시한 용의 소굴로 들어간 왕과 전사들, 불을 내뿜는 괴물 용에게 모두 처참히 죽임을 당하고 유일하게 왕만이 목숨을 건진다. 수백 년 뒤 한 시골마을, 영주의 큰 딸 엘로디는 들판을 뛰어다니며 도끼로 장작을 패는 씩씩하고 아름다운 처녀이다. 그런 그녀에게 왕국에서 왕자와의 결혼을 제안해 오고 그의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가난한 시골마을을 살려보고자 큰 재물을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첫째 딸 엘로디의 결혼을 승낙하게 된다.

 

아버지, 새어머니, 엘로디, 여동생은 결혼식을 위하여 궁전으로 가게 된다. 다소 신경이 쓰이고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대접이지만 화려한 궁전에서의 삶과 풍족해질 본인들의 마을을 위해 결혼을 강행한다. 한편 왕국에서는 조상들의 오랜 의식이라며 엘로디를 어느 동굴 앞으로 데려가고 피를 나누는 의식을 치른 후 그녀를 동굴 아래로 무참히 던져버린다.

 

캄캄한 동굴속에서 정신을 차린 엘로디는 그곳이 괴물, 즉 용이 사는 소굴이란 것과 자신이 재물로 받쳐진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정신을 차리기도 무섭게 불을 내뿜는 괴물이 그녀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탈출 과정에서 엘로디는 본인외에 다른 젊은여성들이 동굴에 재물로 희생된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에 휩싸이며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다.

 

그녀의 아버지가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을 찾기 위해 동굴로 들어온다. 결국 아버지의 희생으로 그녀는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엘로디의 탈출로 인해 용이 분노하고 왕국을 둘러싼 산을 불태우며 위협을 가한다. 이에 왕국에서는 다급히 수습을 위하여 엘로디의 어린 동생을 강제로 동굴에 재물로 받치게 된다.

 

탈출한 성공한 엘로디는 새어머니로부터 어린 동생이  잡혀간 사실을 알게 되고 동생을 구하러 다시 동굴에 들어간다. 엘로디는 지혜로운 작전을 써가며 혼신에 힘을 다해 용에 맞써 싸우고 동생을 지킨다. 결국 상처 입은 용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치료해 주며 모든 진실을 밝힌다. 결국 왕국은 용의 습격으로 파멸에 이르며 영화는 끝이 난다.

 

2. 주인공 밀리 바비 브라운, 기묘한 아이가 많이도 컸다. 

영화 댐즐의 주인공은 '기묘한 이야기'에 일레븐 역으로 출연했던 '밀리 바비 브라운'이다.  '기묘한 이야기 1'이 2016년에 개봉했는데 그때만 해도 정말 어렸던 그녀가 어느새 숙녀가 되어 나타났다. 에놀라 홈즈에서만 해도 천진난만한 소녀의 모습이 남아있더니, 역시나 외국사람들은 한국인보다 더 빨리 성숙하는 느낌이다. 

 

그녀는 2020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최연소로 선정되어 이슈가 되었다. 최근에는 2살 연상인 배우 제이크 본지오비와 2021년 처음 만나  2년간 연애 후 2023년 4월에 약혼을 했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한쪽 귀에 난청이 있다고 한다. 한쪽 귀에 청각장애가 있음에도 어린 나이에 기묘한 이야기에 출연해 일레븐을 연기해 극찬을 받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임에 틀림없다.

 

3. 큰 화려함을 기대하지는 말라, 킬링타임용으로 추천

이 영화는 예고편과 포스터가 다했다. 댐즐(Damsel)의 뜻이 '시집 안 간 처녀'라고 하는데, 결국 왕국 사람들에게는 무시무시한 용에게 받칠 재물의 대상인 셈이다.

 

엘로디가 동굴에서 탈출하는 장면은 낭떠러지 끝에 내몰렸을 때까지는 제법 흥미로웠다. 그간 희생된 다른 여성들의 이름이 새겨진 벽이며 지도는 그녀의 탈출 성공을 함께 기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갑자기 딸의 이름을 외치며 등장한 아버지로 인해 영화는 시시하고 뻔해졌다. 그 고생을 해놓고 갑자기 아버지가 타고 내려온 밧줄 타고 탈출이라니 다소 실망감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아버지의 희생이 대단히 감동적으로 그려지지도 않아서 아쉬웠다. 용이 말을 하는 설정도 부자연스럽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CG는 생각보다 볼만했고 스토리 자체도 나쁘지가 않은 영화이다. 씩씩하게 운명을 개척해 가는 우먼파워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겨우 탈출한 동굴을 다시 들어가고, 희생한 아버지를 대신해 마을을 다시 키워보려고 하는 의지 등 짧은 러닝타임 속에 많은 감흥을 주려고 노력한 영화이다.  즉 킬링타임용으로 주말에 가볍게 즐기는 정도로 추천한다. 액션판타지 영화로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본다면, 주인공 밀리 바비 브라운의 연기력만으로도 실장하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