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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줄거리 결말 출연진 리뷰

by e.ss 2024. 4. 21.

2019년 개봉한 정지우 감독의 한국 로맨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운명적인 두 남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줄거리와 결말, 출연진 정보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 멜로/로맨스, 대한민국, 122분
개봉 :2019.08.28
평점 : 7.78
관객수 : 124만 명

 

1. 유열의 음악앨범 줄거리, 결말

 

1994년 가수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미수(김고은 역)가 엄마가 물려준 빵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 도중 손님으로 현우(정해인 역)가 찾아옵니다. 그는 소년원을 갖 출소하여 콩으로 만든 제품을 찾지만 빵집에 있을 리 만무하고 미수는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을 알려줍니다. 때마침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고 있던 전단지를 본 현우는 무작정 빵집으로 와서 일을 하기 시작하고 미수와 같이 빵집을 운영하던 은자는 그런 현우를 따뜻한 마음으로 말없이 받아줍니다.

 

현우는 '두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미수, 은자와 함께 빵집에서 일을 하며 소소한 일상을 함께 보냅니다. 잘생긴 아르바이트 생으로 인해 여학생들이 몰려들고 그런 모습을 미수는 질투하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와 세 사람은 가게 앞에 큰 트리 장식을 하고 현우의 제안으로 함께 기념 사진을 남기며 추억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현우의 옛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를 찾아내고 빵집으로 들이닥치게 됩니다. 친구들의 성화에 가불까지 한 현우는 친구들을 데리고 빵집을 나가게 되고 그 뒤로 현우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미수와 은자도 어렴풋이 느낍니다.

 

몇 년 뒤 동네 재개발로 문을 닫은 빵집 앞을 서성이던 미수 앞에 현우가 우연히 나타나게 됩니다. 반가운 마음도 잠시, 현우는 다음 날 입대를 해야 하고 미수는 현우 앞으로 이메일을 만들어 알려주지만 안타깝게도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못합니다. 비밀번호를 몰라서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미수는 계속해서 그에게 이메일로 안부를 전하고 세월이 흘러 미수는 살던 집에서 이사를 나옵니다.

 

제대 후에도 미수를 그리워하며 그녀가 살던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 현우는 우연히 알게 된 예전 도어록 비번이 이메일 비밀번호와 일치함을 알아냅니다. 결국 그녀와 전화 연락이 닿았고 그렇게 다시 만날 약속을 한 두 사람 앞에 운명의 장난처럼 또 일이 꼬여버립니다.

 

세월이 흘러 출판사에 일하게 된 미수 앞에 또다시 운명처럼 현우가 나타나고 그들은 사랑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하지만 현우가 소년원에 가게 됐던 사건에 대해 미수가 관여하게 되고 두 사람은 이로 인해 크게 다투게 됩니다. 현우는 미수만은 그 일에 대해 몰랐으면 하고 그저 자기를 믿고 기다려주기만을 바랬다는 말을 하고, 서운함을 느낀 미수는 현우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현우는 뒤늦게 미수를 애타게 찾아가지만 그녀는 현우를 만나주지 않습니다. 힘들어하던 미수는 은자언니를 찾아가 현우가 은자언니를 찾아왔던 얘기를 들으며 현우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한편 미수의 주선으로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 보이는 라디오 촬영 기사로 일하게 된 현우에게 DJ 유열은 생각나는 사람 이름을 묻습니다. 여느때처럼 출판사에서 일하던 미수는 현우를 생각하며 이어폰으로 라디오를 듣게 되고 유열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듣게 됩니다.

 

솟아오르는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던 미수는 일을 하다말고 곧장 방송국으로 달려갑니다. 방송이 모두 끝나고 뒷정리를 하던 현우는 투명한 유리창 너머에 가뿐 숨을 내쉬는 미수를 발견하게 되고, 밝게 미소 짓는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출연진 정보

여자 주인공 미수 역의 김고은은 정지우 감독과 데뷔작인 영화 <은교> 이후 7년 만의 재회입니다. 정해인은 2016년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고은의 첫사랑 야구부 오빠로 등장하는데, 이 영화에서 남자주인공으로 재회하였습니다. 김고은과 정해인의 연기 호흡이 잘 맞았고, 무엇보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잔잔하게 예쁜 미소를 가진 두 사람의 외모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습니다.

또한 영화 제목이기도 한 유열의 음악앨범 라디오 방송 장면이 나오는 등 유열이 특별출연하여 더욱 인기를 끌었습니다.

 

 

3. 흥행 및 관람평

 

엇갈린 듯 아닌 듯 우연과 필연을 반복하는 두 사람의 사랑이 애틋한 영화입니다. 첫사랑의 아련함을 함께 느끼며 감성충만한 영화라는 호평이 있는 반면, 우연의 연속으로 이루어지는 스토리 설정이 다소 어설프다는 평도 있습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한국 멜로 영화 최초로 예매 관객수가 10만 명이 넘었으며, 개봉 1주간은 일일관객수 1위를 유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차차 관객수가 하락하면서 손익분기점 도달에는 결국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29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음악상을 수상하였으며, 56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정지우 감독의 로맨스에 대한 믿음과 팬층이 두터워지기도 한 영화입니다.

 

추억속의 음악들을 들으며 요란스럽지 않은 풋풋한 한국형 로맨스 영화 한 편이 생각나신 다면 이 영화를 한번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